2022. 9. 12. 11:23ㆍ대륙조선의 일반 영토
巫峽
本文
在四川巫山縣東。接湖北巴東縣界。因巫山爲名。與西陵峽瞿塘峽稱三峽。〔水經注〕江水東逕巫峽。杜宇所鑿以通江水。江水歷峽東逕新崩灘。其下十餘里有大巫山。其間首尾百六十里。謂之巫峽。自三峽七百里中。兩岸連山。略無闕處。重巖疊嶂。隱天蔽日。自非亭午夜分。不見曦月。毎晴初霜旦。林寒澗肅。常有高猿長嘯。屬引淒異。故漁者歌曰。巴東三峽巫峽長。猿鳴三聲淚沾裳。
淸川縣
本文
後魏置馬盤縣。唐改曰清川。宋廢。元復置。尋省。故城在今四川平武縣東北。
馬盤縣
本文
後魏置。兼置馬盤郡。隋郡廢。唐改縣爲清川。故治在今四川平武縣東北一百二十里。
고전번역서 > 신증동국여지승람 >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5권 > 충청도 > 최종정보
【고적】 고상당성(古上堂城) 율봉역(栗峯驛) 북쪽 산에 있다. 돌로 쌓았고 둘레가 7천 7백 73자, 성안에 우물 열 둘이 있었는데, 지금은 허물어졌다. 부모성(父母城) 고을 서쪽 15리에 있는데 돌로 쌓았고, 둘레는 2천 4백 27자이고, 성안에 큰 못이 있었으나 지금은 허물어졌다. 산성(山城) 고을 동쪽 2리에 있는데 흙으로 쌓았고, 둘레는 5천 22자, 안에 우물 넷이 있었으나 지금은 허물어졌다. 저산성(猪山城) 돌로 쌓은 것인데, 둘레는 5백 45자, 안에 우물 하나가 있었으나 지금은 허물어졌다. 미륵산성(彌勒山城) 돌로 쌓았고, 둘레는 5천 7백 79자, 안에 우물 둘이 있었으나 지금은 허물어졌다. 구라산성(謳羅山城) 돌로 쌓았고, 둘레는 2천 7백 90자, 안에 우물 둘이 있었으나 지금은 허물어졌다. 상령산성(上嶺山城) 돌로 쌓았고 터가 남아 있다. 안에 큰 우물이 있어 가뭄에 비를 빌면 감응이 있었다. 오근(吳根) 부곡 고을 북쪽 30리에 있다. 석곡(錫谷) 부곡 고을 서남쪽 25리에 있다. 배음소(拜音所) 배음(背音)이라고도 한다. 추자소(楸子所) 초자(椒子)라고도 한다. 덕평향(德平鄕) 전의현(全義縣) 서쪽을 넘어서 들어간다. 조풍부곡(調豐部曲)청안현(淸安縣)을 넘어서 들어간다. 신은소(新銀所)ㆍ한신(閒身) 부곡(部曲) 모두 청천현(淸川縣)에 있다. 영모정(永慕亭) 고을 북쪽 30리에 있었는데, 지금은 다만 그터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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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역당집 제1권 / 시(詩)
청천현 객사에서 현판 시에 차운하다〔淸川縣館次板上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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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이 무협에 닿아 있어 / 亂山接巫峽
용공의 솜씨를 빌린 듯하네 / 試手借龍公
비 올 기미는 아침마다 변하고 / 雨意朝朝變
가을 모습은 곳곳마다 같다네 / 秋容處處同
가냘픈 노래에 옥피리로 화답하니 / 纖歌和玉笛
학 한 마리 하늘에서 내려오네 / 獨鶴下瑤空
베개에 기대어 꾸는 고향 꿈 / 攲枕思鄕夢
오늘 밤에 유난히도 놀랐네 / 偏驚此夜中
[주-D001] 무협(巫峽) :
중국 양자강의 상류에 있는 삼협(三峽)의 하나로, 험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삼협은 구당협(瞿塘峽), 무협(巫峽), 서릉협(西陵峽)이다.
[주-D002] 용공(龍公)의 …… 듯하네 :
용공은 비와 눈을 맡아보는 신(神)을 말하는 듯하다. 소식(蘇軾)의 〈취성당설(聚星堂雪)〉 시 서문에 “장용공에게 비를 빌어 적은 눈을 얻었다.〔祈雨張龍公得小雪〕”라고 하고, 그 시에 “창 앞의 그윽한 소리 마른 나무 울리니, 장용공이 솜씨 부려 첫눈 내리게 함이네.〔窓前暗響鳴枯木 龍公試手行初雪〕”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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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암일집 제2권 / 기(記)
영호루 금방의 기문〔映湖樓金榜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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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1361, 공민왕10) 겨울 11월에 임금께서 난리를 피하여 복주(福州)에 이르렀다. 처음 광주(廣州)ㆍ충주(忠州)로부터 죽령(竹嶺)을 넘었을 때, 관리들과 백성들이 난리를 만나 당황하여 마치 놀란 노루와 엎드려 숨은 토끼처럼 손발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몰랐다. 비록 그들에게 명령을 내려도 걷잡을 수가 없어서, 임금께서는 마음속으로 근심하였다. 죽령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넓고 아득하기가 마치 천지가 가로놓인 것 같은 것이 경상도의 한 지역이었다. 죽령에서 북쪽으로 태백산(太白山)과 소백산(小白山)이 웅장하게 솟아 있고, 그 남쪽으로 구불구불 굽이진 곳에 10여 고을이 있다. 그중에 복주는 거진(巨鎭)으로, 산이 높고 물이 맑으며 풍속은 예스럽고 백성들은 순박하였다. 깃으로 장식한 큰 깃발이 엇갈려 하늘을 덮고 관면(冠冕)과 패옥(佩玉) 차림의 행렬이 이어지니 행궁(行宮)을 깨끗이 정돈하여 어가(御駕)를 인도하였는데 편안하고 침착하였다. 임금께서 마음속으로 기뻐하여 이곳에 어가를 멈추고 장수에게 적을 치도록 명령하였다. 얼마 있다가 경도(京都)를 수복하게 되자, 마침내 복주를 승격하여 대도호부(大都護府)로 삼고 조세를 감면해 주었다.
하루는 임금께서 복주의 영호루에 거둥하여 경치를 감상하였는데, 경도로 돌아온 뒤에도 멀리 떨어져 있는 영호루에 대한 생각이 그치지 않아 한가한 날 친히 붓과 벼루를 잡고 누의 현판으로 할 큰 글씨 세 자를 써서 하사하여 그 누에 걸게 하였다. 영호루는 호수를 굽어보고 있어 기둥과 서까래, 용마루의 그림자가 물속에 거꾸로 비친다. 무협(巫峽)이 그 왼쪽에 벌여 있고 성산(城山)이 그 오른쪽에 버티고 있으며, 큰 강이 옷깃과 띠처럼 둘러 있고 강물이 돌아 흘러들어서 호수가 되었다. 무릇 물의 근원과 지류가 머리를 동북쪽에 두고 꼬리를 서남쪽에 둔 것으로 하늘에 있는 것을 은하수라 한다. 그러므로 복주의 문사와 걸출한 인재가 때때로 이 기운을 받아서 그 사이에 태어나고는 했다. 대개 해와 달이 형상을 걸어 놓고 은하수가 문채를 이루는 것은 하늘의 문채이다. 이 영호루가 은하수를 당겨 누르고 서서, 하늘의 문채를 얻었으니 금벽(金碧)으로 새겨서 내세를 빛나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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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곡유고 제3권 / 시(詩)○집두 오언 절구(集杜五言絶句)
충주(忠州) 탄금대(彈琴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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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라 삼협의 안에 있어서 용흥사(龍興寺) / 忠州三峽內
큰 강물 내닫는 걸 굽어보누나 이유소부(貽柳少府) / 俛視大江奔
싸움터서 죽은 귀신 통곡하는데 대설(對雪) / 戰哭多新鬼
탄금대에 해 저물어 구름 떠 있네 탄대(彈臺) / 琴臺日暮雲
[주-D001] 삼협(三峽) :
양자강의 상류에 있는 세 협곡으로, 무협(巫峽), 구당협(瞿塘峽), 서릉협(西陵峽)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충주가 남한강과 달천강이 합쳐지는 곳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주-D002] 싸움터서 …… 통곡하는데 :
임진왜란 때 신립(申砬)이 탄금대에서 배수진(背水陣)을 쳤다가 군사가 전멸하였으며, 신립 역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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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집 제1권 / 시(詩)
갑관(岬貫)의 옛성을 지나다. 조령(鳥嶺)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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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잔도 천험이라 소문이 났고 / 兎棧名天險
새나 날 길 깊은 골짝 걸쳐 나 있네 / 鳥嶺跨絶壑
닫는 시내 무협까지 맞닿아 있고 / 奔川倒巫峽
쇠 절벽은 검각에 빗기어 있네 / 鐵壁橫劍閣
한 장사가 긴 창 들고 눈 부릅뜨면 / 一士奮長戈
천 명 군사 다가가지 못할 것이네 / 千夫爲之卻
어느 누가 다시금 관문 쌓아서 / 何人更設險
구름 닿게 장벽을 늘어 세우나 / 連雲列戰格
성 무너져 반쯤은 비탈 됐건만 / 城崩半成陂
높은 곳은 아직도 백 척은 되네 / 高者猶百尺
연대가 어느 땐진 묻지 않아도 / 不問何年代
치열했던 싸움이 상상되누나 / 可想爭戰劇
아아, 이곳 금탕처럼 견고하여서 / 喟此金湯固
족히 강역 억누를 수가 있겠네 / 足以鎭封域
어찌하여 밤에 골짝 속에 감춘 배 / 如何夜壑舟
몰래 옮겨 가는데도 못 깨닫는가 / 潛移不自覺
덕 없어도 험함 믿을 수만 있다면 / 無德險可恃
어찌 다시 망한 나라 있으랴마는 / 豈復有亡國
진중 땅은 한 성씨만 아니었었고 / 秦中非一姓
검각(劍閣) 밖은 자주 주인 바뀌었다네 / 劍外屢易宅
산하가 위 나라의 보배였건만 / 山河寶魏國
배 안에 있는 적은 보장 못 했네 / 難保舟中敵
예로부터 참으로 이와 같나니 / 古來固如此
어찌 다만 이 성곽뿐이겠는가 / 何但此城郭
[주-D001] 嶺 :
이 부분의 소주에, “수본에는 도(道)로 되어 있다.” 하였다. 번역은 수본을 따랐다.
[주-D002] 무협(巫峽) :
양자강의 상류에 있는 세 협곡 가운데 하나로, 험하기로 유명하다.
[주-D003] 검각(劍閣) :
사천성(四川省) 검각현(劍閣縣)의 북쪽에 있는 대소의 검산(劍山) 사이에 난 사다릿길로, 험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주-D004] 금탕(金湯) :
금성탕지(金城湯池)로, 견고한 요새지를 말한다.
[주-D005] 밤에 …… 못 깨닫는가 :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배를 골짜기에 감추어 두고 어살을 연못 속에 감추어 두면 든든하게 감추었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밤중에 힘있는 자가 그것을 짊어지고 달아날 수도 있을 것인데, 어리석은 자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하였다.
[주-D006] 산하(山河)가 …… 못 했네 :
《사기(史記)》 제65권 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에, “무후(武侯)가 서하(西河)에서 배를 타고 내려가다가 중간에서 오기(吳起)를 돌아보면서 이르기를, ‘아름답구나, 산하의 튼튼함이여. 이는 우리 위(魏) 나라의 보배이다.’ 하니, 오기가 대답하기를, ‘나라가 튼튼한 것은 덕(德)에 있지 험함에 있지 않습니다. 임금께서 만약 덕을 닦지 않는다면 이 배 안에 탄 사람이 모두 적국 사람일 것입니다.’ 하였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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