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에 심었더니 옥에서 연기가 피어나네
2022. 9. 19. 18:17ㆍ대륙조선의 일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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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양집 제2권 / 시(詩)○강북창화집(江北唱和集) 무진년(1868, 고종5)에서 신미년(1871, 고종8)까지이다.
한우경은 나이가 오십에, 마흔 다섯이나 된 늙은 기녀를 얻었기에 장난삼아 읊어서 주다〔韓羽卿年五十蓄一老姬年四十五 戲賦贈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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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조개 잉태하여 달 다시 차올라 / 老蚌含胎月再圓
남전에 심었더니 옥에서 연기가 피어나네 / 藍田種得玉生烟
버들눈썹 억지로 그려 수줍게 화촉 밝히고 / 柳眉强掃羞華燭
원앙이불 따뜻해 밝아오는 하늘 원망하네 / 鴛被將溫怨曙天
두차에게 부채 거둔 그 다음을 묻지 마오 / 莫問竇㸙却扇後
누가 한연의 향 훔치기 전을 알겠는가 / 誰知韓掾偸香前
기쁜 사랑 무르익은 곳에 뜬금없는 한이여 / 歡情濃處無端恨
금슬 요현이 해를 기록하네 / 錦瑟瑤絃是紀年
[주-D001] 늙은 조개 …… 차올라 :
전설에 방합(蚌蛤)이 진주를 잉태하는 것은 달의 차고 이지러짐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주-D002] 남전(藍田) :
산 이름이다. 옥산(玉山)을 말한다. 섬서성 남전현(藍田縣)에 있으며, 미옥(美玉)의 생산지였다. 남전산에 햇볕이 따뜻하면 옥에서 연기가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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