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9. 18:23ㆍ대륙조선의 일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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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양집 제2권 / 시(詩)○북산집(北山集) 계유년(1873, 고종10)에서 정해년(1887, 고종24)까지이다.
늦봄에 육상궁 후원에 올라 소산 옥거 수산 심춘초와 함께 읊다〔暮春登毓祥宮後園與素山玉居繡山沈春樵共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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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의 꽃향기 상림에 접하고 / 輦路芳菲接上林
냉천 정자엔 고운 주렴이 그윽하네 / 冷泉亭子畫簾深
백년 된 나무 늙었으나 여전히 윤기 간직하고 / 百年樹老猶含澤
하루만 날 맑아도 구경함에 흡족하네 / 一日天晴足賞心
비위가 고단하여 차로 잠을 깰 생각 자주 하고 / 脾困頻思茶醒睡
앉아 편안하니 그늘로 자리 옮겨도 무방하네 / 坐安不妨席移陰
그대 현도관의 꽃구경하는 객도 아니건만 / 君非玄觀看花客
백발로 상봉하여 뜻 펴지 못한 것 애석해하네 / 頭白相逢惜屈沉
[주-D001] 소산(素山) :
이응진(李應辰)의 호이다. 1882년에 홍문관 제학, 1884년에 예조 판서를 지냈다.
[주-D002] 옥거(玉居) :
윤병관(尹秉觀)의 호이다. 순창 군수(淳昌郡守)를 지냈다.
[주-D003] 연로(輦路) :
왕의 수레가 지나는 도로를 말한다.
[주-D004] 냉천(冷泉) 정자 :
육상궁 안에 있는 정자이다.
[주-D005] 현도관(玄都觀) :
섬서성(陝西省) 장안현(長安縣) 남쪽 숭업방(崇業坊)에 있었던 관 이름이다. 당나라 유우석(劉禹錫)의 〈희증간화제군자(戲贈看花諸君子)〉시에 “길가 먼지가 얼굴을 뒤덮는데, 모두들 꽃구경 갔다 돌아오는 길이라 말하네. 현도관 안 복사꽃 천 그루, 모두 나 유랑이 떠난 후에 심은 것이네.〔紫陌红尘拂面來 無人不道看花回 玄都觀里桃千樹 盡是劉郞去後栽〕”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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