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6. 10:29ㆍ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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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강목 제3하
기묘년 신라 진평왕 41년, 고구려 영류왕 2년, 백제 무왕 20년(당 고조 무덕 2,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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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2월고구려가 사신을 보내어 당(唐)에 조빙하였다.
고구려 왕이, 당이 수(隋)에 갈음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귀부(歸附)하여 사신을 보내서 조빙하고, 이로부터 해마다 끊이지 않았다.
【안】 《당서》 고구려전(高句麗傳)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고구려는 본래 부여(扶餘)의 별종(別種)이다. 지역은 동으로 바다를 넘어 신라에 이르고, 남으로 또한 바다를 건너 백제에 이르고, 서북으로 요수(遼水)를 건너 영주(營州)와 접하며, 북쪽은 말갈(靺鞨)이다. 그 임금은 평양성(平壤城)에 거하는데 이 성을 또한 장안성(長安城)이라고도 하며, 한(漢)의 낙랑군(樂浪郡)이었다. 경사(京師)로부터 5천 리 떨어져 있고, 산의 굴곡을 따라 성곽을 쌓았으며 남은 패수(浿水)에 연해 있는데, 왕이 그 좌측에 궁궐을 수축하였다.
또한 국내성(國內城)과 한성(漢城)이 있는데 별도(別都)라 한다. 강은 대료(大遼)ㆍ소료(小遼)가 있는데 대료는 말갈 서남산에서 내려와 남으로 안시성(安市城)을 지나고, 소료는 요산(遼山) 서쪽에서 내려와 또한 남으로 흐른다.양수(梁水)가 변방 밖에서 내려와 서쪽으로 흐르다가 대료ㆍ소료와 합쳐진다. 마자수(馬眥水)는 말갈 백산(白山)에서 내려오는데 물빛이 오리의 목같이 녹색이라 압록수(鴨綠水)라 부르며, 국내성을 지나 서쪽으로 염난수(鹽難水)와 합치며, 또 서남으로 내려와 바다로 들어간다. 그런데 평양은 압록수 동남방에 있으며 큰 배로 사람을 건네야 하므로 그것을 믿고 천연의 참호(塹壕)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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