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가는 사람이 남방 상수에 가서 / 逐客南遷乎湘水

2022. 9. 16. 10:31대륙조선의 일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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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선 1 / () 

춘망부(春望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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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李奎報)

봄날이 한창 화려하길래 / 欣麗日之方酣
높은 데 올라 바라보니 / 聊登高以游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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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나는 친구를 전송할제 / 故人遠遊兮送將行
가랑비 내려 축축하고 버들잎은 푸르른데 / 雨浥輕塵兮柳色青
노래  가락에 / 三疊歌闋
떠나는 말도 슬피 운다 / 別馬嘶鳴
높은 언덕에 올라 바라보니 / 登崇丘兮望行色
봄 안개 자욱하여 애를 끓나니 / 烟花掩苒兮蕩情
이는 봄을 바라봄의 이별의 한이요 / 此則春望之別恨也
또 가령, 출정 군사가 멀리 관산 밖에 가 / 至若征夫邈寄乎關山
변방 풀이 두 번째 돋아남을 보거나 / 見邊草之再榮
귀양가는 사람이 남방 상수에 가서 / 逐客南遷乎湘水
어둑어둑한 푸른 신나무를 바라볼 때면 / 望青楓之冥冥
모두 다 머리를 쳐들고 넋 잃은 듯이 서서 / 莫不翹首延佇
가슴 가득 깊은 한(恨)에 잠기리니 / 抱恨怦怦
이는 억지로 집 떠난 자의 봄날 바라봄이다 / 此則春望之覊離也

…………………..

[-D004] 상수(湘水) : 

호남성(湖南省)에 소수(瀟水)와 병칭 합류되는 동정호(洞庭湖)로 들어가는 강. 초(楚)의 굴원(屈原)이 이를 건너며 원망하였고, 한(漢)의 가의(賈誼)도 이를 건너며 굴원을 조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