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8. 12:22ㆍ고대사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 별책 3 93권 배달공론 · 독립공론 > 倍達公論 > 『倍達公論』第四號(三一紀念號)
桓族은 桓族끼리 살어야
一 雨(寄)
緖言
桓은 音이 한이니 韓, 干, 滿, 豻, 犴, 汗이 다 同音이라. 뜻으로 말하면 ‘한’은 大이며 天이니 우리는 大族이오 天族이라.
桓儉(한검)은 桓族 又 桓國(又稱 檀國, 韓國이니 檀의 音도 한)의 임검이시니 今에 往跡을 探究하면 蒙古族이나 支那族이나 倭族 中에도 桓族의 血脈이 直接 間接으로 派及된 것도 事實이나 그네들은 다 忘本肯源하고 橫走倒行하야 自己네가 天上落下와 갓치 생각하고 우리를 侵犯하며 侮辱하기 몃 번인 것이 한 事實이로다. 그러면 구태여 追本探源하야 懲末矯弊할 必要가 업고 다만 우리 桓儉의 血統과 精魄을 直受한 桓族리 살기를 力圖하지 안이하면 안 될 것이라. 그럼으로 이 아래에 傍近으로는 倭와 支那의 蠻動과 壑慾을 말하고 遠方으로는 白人들의 强猂과 人種觀念 말을 하야써 同族과 同種의 關係에서 생기는 利害를 切實히 覺悟코져 하며 딸아서 現時 所謂 世界主義니 均富主義니 하는 迷夢을 喚醒코져 하고 아울너 桓族의 前途는 桓族리 開拓하기를 바라노라.
그럿타고 共産主義를 反對하는 것은 아니오. 共産도 桓族리 할 것이니 桓族의 現在는 弱하닛 다른 種族의 것을 앗지도 못할 거시며 貧하닛 다른 國民의게 보태줄 것도 업슬 것이라 如何한 方法으로 잘살던지 못살던지 우리리 한데 苦生하고 갓치 享樂할 外에 他道가 업슴으로 이에 高明한 人士의 贊否를 不拘하고 愚衷과 淺見을 瀝出하야써 兄弟姉妹의 一覽에 供하노니 簡單히 말하면 남이야 엇더케 살던지 우리는 ‘民族主義’ 下에서 共産을 하자 함이로다.
一
支那族(所謂 漢族)은 歷史를 쓰던지 小說을 짓던지 唱戲나 歌詞에지라도 自己네는 中國이오 神洲라 하며 其他는 夷狄蠻貊이라 하야 舜帝는 東夷人이오 文王은 西夷人이라 하면서도 支那文化 主人翁으로 推戴하야 尊稱도 하며 攘斥도 하다가 畢境 同化의 網中에 집어너어 漢族의 始祖를 만들엇으며 大徐國(桓族의 一支)의 威武와 强盛으로도 終乃 漢族의게 混化가 되엿으며 遼金淸(桓族의 一派)의 毅魂鐵魄으로도 今에는 全數가 漢人化하엿으니 이럿트시 國是가 强하고 族粹가 殷한 民族은 自身만 旺盛할 아니라 能히 他族을 同化하며 人國을 己有하나니 司馬氏의 憶斷에서 나온 一部 歷史의 힘이 이럿케 偉大하도다!
桓族의 過去를 回顧하면 九族을 感化하며 三千團部를 統治하야 亞洲의 全部에 그 種族이 퍼지며 世界에 先하야 그 文明을 자랑하든 것이 아닌가.
隋煬帝는 다리가 불러지고 唐太宗은 눈이 지게 하던 高句麗와 山東을 攻陷하고 刺史를 斷頭하던 大震國과 倭와 樂浪이 入寇하다가 仁化를 보고 慚愧하야 逃走케 하던 新羅가 그 얼마나 桓族(이에는 强族의 義)다운 價値를 發揮하엿으며 榮譽를 顯揚하엿는가.
이러하거늘 金富軾의 所謂 三國史筆은 桓族의 精神을 抹殺하고 李成桂의 鴨綠江回軍(征明軍)으로 因하야 桓族의 金甌萬里가 얼마나 縮小되엿으며 五百年來로 國家의 元氣이며 民族의 師表로 自處하든 所謂 碩學巨儒들은 尊華攘夷라는 愧天怍人의 腐敗한 論調로 桓族리 堂堂한 權威와 凜凜한 氣勢로 잘살어가던 先烈 祖謨를 餘地업시 消滅식히더니 이제에는 世界主義라는 鱷浪鯨波가 自主氣槪와 獨立精神을 搖動할 念慮가 不無하며 念慮 아니라 그럿케 된다 하면 一場의 苦鬪를 辭치 아니하노니 或者들은 時代의 落後를 顧慮할지나 그대로 捕風捉影的으로 덤벙이다가는 全民族이 滅亡하고 말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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