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3. 15:24ㆍ대륙조선의 일반 영토
해외사료총서 12권 러시아국립해군성문서Ⅰ(1854~1894) 문서번역본 > 103. РГАВМФ, ф.574, оп.1, д.2, лл.170~170об.
11월 9일 아침 7시. 일요일
5척의 함선으로 구성된 함대 전체가 아드미랄 치하체프(Адмирал Чихачев) 항을 출발하여 조선해안을 따라 거제도에 있는 아드미랄 알렉세예프(Адмирал Алексеев) 항으로 갔습니다.
오후 4시 25분 아드미랄 알렉세예프 항에 닻을 내렸습니다. 도중에 ‘시부츠’ 호가 우리를 따라와 함대로 합류했습니다. ‘시부츠’ 호는 부산에서 출발했고 함대가 쓸 경비를 가지고 왔습니다. 치하체프부터 알렉세예프 항 까지 이동하는데 9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70마일(122.5베르스타)을 항해했습니다. 알렉세예프 항을 둘러싼 지역은 매우 아름다웠고 만 전체를 들판이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통영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조선인 마을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모두 조선인이고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경작지에는 쌀과 보리, 그리고 옷을 만드는 목화만을 파종했고 무도 기르고 있습니다. 쌀은 연 1회 파종하고 보리는 연 2회 파종합니다. 가장 추운 달은 12월, 1월, 2월이며 65세 된 조선 노인의 이야기에 따르면(통역을 통해) 눈은 전혀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인은 태어나서 한 번도 눈을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얼음은 얼지만 매우 얇고 해안선 주변만 얼곤 합니다. 거제도에는 조선도시인 거제가 있고 군수(감사또/Kамсато)가 살며 책임조수(참부/цамбу)가 있어 마을들을 통솔하고 주민들에게 세금을 거둬들이고 기타 질서를 관할합니다. 가축과 가금류는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황소는 16,000케시, 닭은 100케시, 달걀 100개에 400케시입니다. 동전을 케시라고 부르는데 500케시가 1달러(또는 1루블)입니다.
저녁 10시에 조선 군수(감사또)가 우리 순양함에 왔습니다. 우리는 내일의 행군을 준비했습니다.
11월 10일 아침 7시, 월요일
해상포함인 ‘시부츠’ 호는 닻을 올리고 지역을 조사하기위해 통역을 동반하여 조선의 해만으로 갔습니다.
오후 2시에 5척의 함선으로 구성된 우리 함대는 아드미랄 알렉세예프 항을 출발하여 해안선을 따라 항해했습니다. 오후 3시에 함대장인 두바소프 장군의 지시에 따라 ‘오트바즈니(Отважный)’ 호가 예정대로 알렉세예프 항으로부터 일본의 나가사키로 출발했습니다.`
저녁 6시 시부츠 호는 예정에 따라 들렀던 해만을 떠나 전체 함대와 합류했습니다.
11월 11일 아침 10시, 화요일
함대는 조선의 롱리치(Long Reach) 해협으로 들어가 중간에서 닻을 내렸습니다. 정박장에는 중국군 코르벳함 ‘트왕하이(Twang-hai)’ 호가 서있었고 우리의 아드미랄 호를 향해 폭죽을 13번 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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