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6. 10:36ㆍ대륙조선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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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역사 제26권 / 물산지(物産志) 1
금(金), 옥(玉), 주(珠), 석(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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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黃金)
○ 고구려의 사신 예실불(芮悉弗)이 말하기를, “황금은 부여(夫餘)에서 나고, 가(珂)는 섭라(涉羅)에서 납니다.” 하였다. 《후위서》
○ 생금(生金)을 단련하지 않고 사람이 먹을 경우 사람이 죽는다. 고려에서는 그릇을 만들어 이를 단련하여 익히는데, 먹을 수가 있다. 《명의별록(名醫別錄)》
○ 고려 홍주(洪州)의 동원산(東源山)에서는 금이 생산된다. 《고려도경》
이건 확실히 알수 있음...제가 이동네에서 이십년 살았습니다.금..ㅋㅋ 금마란 마을이 있기는 한데
금구경 못했구요.동원산도 없어요.그럼 지명 첨 들어 보네요^^아 사금말하는건가..ㅋㅋ 그것도 구
전으로만 들었는데요. 주변에 산이라구는 용봉산.월산.가야산.대둔산.오서산.칠갑산.남산등등
○ 과자금(瓜子金)은 크기가 참외씨만 하고, 부금(麩金)은 밀기울 조각과 같이 생겼다. 《본초강목》
은(銀)
○ 은은 각처에 모두 있으나, 괵주(虢州)에서 나는 것이 가장 좋다. 고려에서 첩(帖)을 만드는 자들이 이르기를, “은광(銀鑛)에서 나는 것이 아니나, 색깔이 푸르러서 괵주의 것만 못하다.” 한다. 《당본초(唐本草)》
○ 은은 외국의 것으로는 네 종류가 있는데, 신라(新羅)의 은, 파사국(波斯國)의 은, 임읍(林邑)의 은, 운남(雲南)의 은이 모두 정련되어서 좋다. 《보장론(寶藏論)》
○ 원 세조 지원(至元) 26년(1289, 충렬왕15)에, 고려국에 은이 많이 산출된다고 해서, 공인(工人)을 그 지역으로 파견하여 근방의 백성들이 제련하는 것을 도와 관부(官府)로 실어 보내게 하였다. 《원사》
동(銅)
○ 신라의 동으로는 종(鍾)을 만들 수 있다. 《본초강목》》
○ 고려의 땅에는 금과 은은 적고 동이 많다. 《고려도경》 ○ 《제동야어(齊東野語)》에, “평원군(平原郡) 왕씨(王氏) 집안의 생황(笙簧)은 반드시 고려의 동을 사용해서 만든다.” 하였다.
○ 주(周)나라 현덕(顯德) 5년(958, 광종9)에 고려의 땅에서 동이 생산되자, 상서 수부원외랑(尙書水部員外郞) 한언경(韓彦卿)을 파견하여, 비단 수천 필을 가지고 가서 고려에서 동을 사다가 돈을 주조하게 하였다. 《오대사》
○ 고려의 사신 곽원(郭元)이 말하기를, “본국에서는 민가의 기물을 모두 동으로 만듭니다.” 하였다. 《송사》 ○ 《금사》에, “명창(明昌) 5년(1194, 명종24)에 유사(有司)에게 유지(諭旨)를 내려서, 고려로 사신 갔다가 돌아오는 사신들이 구해 오는 동으로 만든 그릇을 모두 다 사들이게 하였다.” 하였다.
○ 조선의 땅에서 나는 동이 가장 단단하면서도 색깔이 붉다. 밥그릇과 수저는 모두 이것으로 만든다. 이것이 바로 중국에서 고려동(高麗銅)이라 이르는 것이다. 《조선부 주》
철(鐵)
○ 진한국(辰韓國)에서는 철이 생산되는데, 한(韓), 예(濊), 왜(倭)가 모두 와서 사 간다. 또 두 군(郡)에도 공급한다. 《삼국지》
○ 발해의 풍속에서 귀하게 여기는 것은 위성(位城)의 철(鐵)이다. 《신당서》
○ 원 중통(中統) 3년(1262, 원종3)에 고려에다가 철을 제련하는 곳을 설치하였다.
○ 지원(至元) 21년(1284, 충렬왕10)에 사신을 파견하여 고려에서 생산되는 철을 가져왔다. 《이상 모두 원사》
옥(玉)
○ 부여(夫餘)에서는 적옥(赤玉)이 산출된다. 《후한서》
○ 당(唐)나라 무종황제(武宗皇帝) 회창(會昌) 원년(841)에 부여국(夫餘國)에서 화옥(火玉) 3말을 조공하였다. 화옥은 색이 붉고 길이가 반 촌이며,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둥글다. 빛이 수십 보나 비치어, 이를 쌓아 두면 연등(燃燈)과 같으며, 안에다 두면 난방을 할 필요가 없다. 《두양잡편(杜陽雜編)》
주(珠)
○ 부여에서는 큰 구슬이 산출되는데, 마치 대추[酸棗]와 같이 생겼다. 《후한서》
○ 막난주(莫難珠)는 일명 목난(木難)이라 하는데, 색이 황색이며, 동이(東夷)의 여러 나라에서 난다. 《고금주(古今注)》
○ 대흥(大興)에 사는 시랑(侍郞) 이석당(李奭棠)의 동생 아무가 허서(許墅)의 관문(關門)을 나가 주모(珠母) 1매(枚)를 사 왔는데, 크기가 5, 6촌(寸)가량 되었다. 안에는 진무(眞武)의 형상이 있어서 단정히 의자 위에 앉아 있었는데, 오른손은 의자 아래로 드리우고 있고, 왼손은 -원문 3자 빠짐- 거북과 뱀이 그 발을 받치고 있었고, 영관(靈官)이 창을 잡고 눈을 부릅뜬 채 모시고 있었으며, 운기(雲氣)가 주위를 감싸고 있는 가운데 4명의 신장(神將)이 은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모두 사람의 형체를 갖추고 있었다. 그 조개의 뒷면에는 “고려국왕이 자금으로 만든 궤에 담아서 올렸다.[高麗國王進匵以紫金]”라고 새겨져 있었다. 이는 대개 대궐 안에 있던 물건이 민간(民間)으로 흘러나온 것이다. 이모(李某)가 그것을 10민(緡)을 주고 샀는데, 수(隋)나라 문제(文帝)의 바닷조개로 만든 부처[蛤蜊佛]나 송(宋)나라 조무구(晁無咎)의 돼지 이빨로 만든 흰 부처[猪齒白佛]보다도 더욱 기이하다. 주모(珠母)는 진주조개이다. 조물주의 솜씨가 참으로 교묘하기도 하다. 《잠운루잡기(簪雲樓雜記)》
호박(琥珀)
○ 호박은, 고려와 왜국에서 생산되는 것은 색이 짙은 붉은색인데, 벌이나 개미, 송지(松枝)가 들어 있는 것이 더욱 좋다. 《격고론(格古論)》
백수정(白水晶)
○ 주(周) 현덕(顯德) 6년(959, 광종10) 11월에 고려에서 사신을 보내어 백수정 20과(顆)를 조공하였다. 《책부원귀(册府元龜)》
석유리(石琉璃)
○ 석유리는 고려에서 생산되는데, 칼로 쪼개어도 변하지 않는다. 색은 백색이고, 두께는 반 촌가량 되며, 등불을 붙일 수가 있는데, 쇠뿔[牛角]보다도 더 밝다. 《본초강목(本草綱目)》
송풍석(松風石)
○ 무종(武宗) 효창(孝昌) 원년(525)에 부여(夫餘)에서 송풍석을 바쳤는데, 돌의 크기가 사방 1장이며, 투명하기가 옥과 같았다. 그 안에 나무 모양을 한 것이 들어 있었는데, 마치 고송(古松)이 누워 있는 것과 같았으며, 서늘하게 부는 찬 바람이 그 안에서 나왔다. 한더위가 되면 상(上)이 이를 전(殿) 안에 두게 하였다가, 가을바람이 살살 불면 즉시 철거하게 하였다. 《두양잡편(杜陽雜編)》
유황(硫黃)
○ 고려는 산이 깊어서 유황이 산출된다. 《고려도경》
석등(石燈)
○ 고려의 백석(白石)은 등(燈)을 만들 수 있다. 《만보전서(萬寶全書)》 ○ 《영남잡기(嶺南雜記)》에, “백석은 고요(高要)의 칠성암(七星庵)에서 산출된다. 원주민들이 고려(高麗)에서 만든 것을 모방하여 등(燈)을 만드는데, 아주 밝다.” 하였다.
○ 조선의 석등잔(石燈盞)에는 홍색과 백색 두 종류가 있다. 《명일통지》
석유(石油)
○ 맹화유(猛火油)는 고려의 동쪽 수천 리 밖에서 나는데, 해가 돌을 뜨겁게 달구면 나오는 액체이다. 이것은 오직 진짜 유리로 만든 그릇으로만 저장할 수가 있다. 물에 들어가면 물방울이 일어나면서 몹시 맹렬하게 불꽃이 일어나며, 타고 남은 힘이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가 모두 죽는다. 변방 사람들이 적을 막는 데 쓴다. 이는 석뇌유(石腦油)이다. 《작몽록(昨夢錄)》 ○ 황충(黃衷)의 《해어(海語)》에, “맹화유는 고려에서 나온다. 한 여름에 해가 처음 뜰 때 돌을 달구어서, 돌이 아주 뜨겁게 달구어지면 액체가 나오는데, 다른 물체가 여기에 닿으면 즉시 불에 탄다. 그런데 이 맹화유는 그렇지가 않으니, 아마도 나무에서 나오는 진액(津液)인 듯하다.” 하였다.
○ 석유(石油)는 고려에 있다. 석암(石巖)으로부터 흘러나오는데, 샘물과 서로 뒤섞여 솟아 나오며, 미끄럽기가 고기 기름과 같다. 그 지방 사람들이 풀에 적셔서 항아리 속에 보관한다. 색이 검어서 자못 옻칠[漆]과 같으며 웅류기(雄硫氣)를 만든다. 그곳 사람들이 대부분 이것으로 등불을 밝히는데, 아주 밝다. 물과 만나면 더욱 맹렬하게 타며, 먹을 수 없다. 그 연기가 아주 짙어서 그을음을 긁어모아 먹[墨]을 만드는데, 광택이 나면서도 옻처럼 검어 송연묵(松烟墨)보다 좋다. 《본초강목(本草綱目)》
[주-D001] 예실불(芮悉弗) :
위(魏)나라 정시(正始) 연간에 사신으로 갔다.
[주-D002] 가(珂) :
색깔이 흰 마노(瑪瑙)를 말한다.
[주-D003] 섭라(涉羅) :
제주도를 말한다.
[주-D004] 생금(生金) :
정련하지 않은 황금을 말한다.
[주-D005] 홍주(洪州) :
지금의 충청남도 홍성군(洪城郡)이다.《국역고려도경 209쪽 주》
[주-D006] 임읍(林邑) :
지금의 안남(安南)에 있었던 나라 이름이다. 진(秦)나라 때 임읍현(林邑縣)을 설치하였고, 한나라 때 상림현(象林縣)으로 고쳤다. 후한 말기에 구련(區連)이란 자가 중국이 어지러운 틈을 타서 현령을 죽이고 자칭 임읍국왕(林邑國王)이라 하였는데, 수나라 때 이를 격파하고 임읍군(林邑郡)을 두었다. 당나라 때에는 다시 임읍국(林邑國)이라 하였고, 그 뒤에 임읍을 점(占)으로 옮겨 점성국(占城國)이라 하였다. 그 뒤 안남(安南)에 의해 멸망되었다.
[주-D007] 두 군(郡) :
낙랑군(樂浪郡)과 대방군(帶方郡)을 가리킨다.
[주-D008] 위성(位城)의 철(鐵) :
위성은 중경현덕부(中京賢德府)에 소속된 철주(鐵州)의 속현(屬縣)으로, 지금의 두만강(豆滿江) 하류로 생각된다. 철주란 명칭도 이 위성의 철에 의해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大陸關係史 古代篇, 李龍範》
[주-D009] 막난주(莫難珠) :
보주(寶珠)의 이름으로, 《광지(廣志)》에는 “막난주는 색은 붉으며, 동국(東國)에서 난다.” 하였고, 《본초(本草)》 보석(寶石)에는, “보석으로, 서번(西蕃), 회골(回鶻) 지방의 여러 갱(坑)에서 나며, 운남(雲南)과 요동(遼東)에도 있다.” 하였다.
[주-D010] 목난(木難) :
원문에는 ‘水難’으로 되어 있는데, 《중문대사전(中文大辭典)》에 의거하여 ‘木難’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주-D011] 허서(許墅) :
소주(蘇州)의 성 서쪽에 있는 지명이다.
[주-D012] 주모(珠母) :
진주조개를 말한다.
[주-D013] 진무(眞武) :
북방을 맡은 신(神)인 현무(玄武)로, 도가(道家)에서 이를 받들어서 진무대제(眞武大帝)라고 한다. 머리를 풀어 헤치고 맨발을 하고 있으며, 검은 독(纛)과 검은 기(旗)를 잡고 있다.
[주-D014] 영관(靈官) :
선관(仙官)을 말한다.
[주-D015] 조무구(晁無咎) :
무구(無咎)는 조보지(晁補之)의 자(字)이다. 송나라 철종(哲宗) 때 사람으로, 학문을 좋아하고 문장에 능하였으며, 서화(書畫)에 뛰어났다. 저서에는 《계륵집(雞肋集)》이 있다.《宋史 卷444 晁補之列傳》
[주-D016] 고요(高要) :
중국 광동성(廣東省)에 있는 현(縣) 이름이다.
[주-D017] 황충(黃衷) :
원문에는 ‘黃裏’로 되어 있는데, 《중문대사전》에 의거하여 ‘黃衷’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주-D018] 석암(石巖) :
원문에는 ‘古巖’으로 되어 있는데, 《사고전서(四庫全書)》 권772 《본초강목》 권9에 의거하여 ‘石巖’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주-D019] 웅류기(雄硫氣) :
웅황유(雄黃油)로, 석유(石油)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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