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7년 8도(八道)에서 모두 지진이 일어났다.

2022. 9. 6. 09:40대륙조선 일반

숙종 7년 신유(1681) 5월 11일(계해)

07-05-11[01] 강원도 여러 고을에서 지진이 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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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江原道)에서 지진(地震)이 일어났는데, 소리가 우뢰가 같았고 담벽이 무너졌으며, 기와가 날아가 떨어졌다. 양양(襄陽)에서는 바닷물이 요동쳤는데, 마치 소리가 물이 끓는 것 같았고, 설악산(雪岳山)의 신흥사(神興寺) 및 계조굴(繼祖窟)의 거암(巨巖)이 모두 붕괴[崩頹]되었다. 삼척부(三陟府) 서쪽 두타산(頭陀山) 층암(層巖)은 옛부터 돌이 움직인다고 하였는데, 모두 붕괴되었다. 그리고 부(府)의 동쪽 능파대(凌波臺) 수중(水中)의 10여 장(丈) 되는 돌이 가운데가 부러지고 바닷물이 조수(潮水)가 밀려가는 모양과 같았는데, 평일에 물이 찼던 곳이 1백여 보(步) 혹은 5, 60보 노출(露出)되었다. 평창(平昌)ㆍ정선(旌善)에도 또한 산악(山岳)이 크게 흔들려서 암석(巖石)이 추락하는 변괴(變怪)가 있었다. 이후 강릉(江陵)ㆍ양양(襄陽)ㆍ삼척(三陟)ㆍ울진(蔚珍)ㆍ평해(平海)ㆍ정선(旌善) 등의 고을에서 거의 10여 차례나 지동(地動)하였는데, 이때 8도(八道)에서 모두 지진이 일어났다.

【원전】 38 집 529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