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 아버지〔某父〕’라고 부르니

2022. 9. 27. 09:43대륙조선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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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집 제10 / 잡저(雜著)

문견별록〔聞見別錄〕 

 몽고의 여러 왕 중에 원나라 유종(遺種)이 있는데 전국새(傳國璽)를 얻어 바친 자가 있었다. 청나라 군주가 공주를 그 손자에게 시집보냈으니, 바로 순치제의 누이이다. 그 후 그 손자가 대신 즉위하여 몽고 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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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사람들은 서로 부를 적에 꼭 상대방 자식의 이름을 들어서 ‘아무개 아버지〔某父〕’라고 부르니, 한결같이 우리나라 향촌의 풍속과 같다. 공좌(公座)에 있을 적에 귀관(貴官)이 관하(管下 소속 부하)를 부를 때에도 그러하다. 이를 가지고 보면, 모든 일에서 아직까지는 중화의 풍속을 쓰지 않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