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7. 13:46ㆍ고대사
인구 : 3,108,000명(2021 추계)
경상북도 남동부에 있는 경주시의 2020년 현재 인구는 253,468명이다
구한말 평양의 인구는 6만 명 정도였고 개성은 3만 명쯤 되었다고 한다.
[출처] 구한말 당시 평양의 인구는 6만 명 정도였고 개성은 3만 명쯤 되었다고 한다.|작성자 율강
일제강점기때 경주 인구 6-7만
魯啞子 -1921.11~1922.3. 이광수는 이때 ‘노아자(魯啞子)’라는 필명을 사용했습니다.참고바랍니다.
개벽 제18호 > 少年에게(2)
잡지명 | 개벽 제18호 |
발행일 | 1921년 12월 01일 |
기사제목 | 少年에게(2) |
필자 | 魯啞子 |
기사형태 | 논설 |
少年에게
魯啞子
朝鮮民族의 道德的 破産
......................
(ㄴ)懶惰. 나는 前節에 虛僞를 말할 때에 虛僞는 우리의 生命의 뿌리를 쏘는 毒菌이라 하엿거니와 虛僞가 우리의 生命의 뿌리를 쏘는 毒菌의 웃니라 하면 懶惰는 그 알엣 니라 할 것입니다. 外人이 우리를 批評할 때에는 모다 懶惰한 것을 第一로 칩니다. 긴 담베대를 물고 한 대 낫잠자는 모양을 박은 朝鮮 사람의 寫眞이 西洋에 돌아다니는 寫眞帖과 甚至어 地理敎科書의 揷畫에까지 들어갑니다. 外國으로 처음 오는 손님으로 或은 釜山에서 義州, 或은 義州에서 釜山까지 지나가는 동안에 그 벌거벗은 山들, 족음도 堤防을 整理함이 업시 가로 뛰거나<36> 세로 뛰거나 다라나는대로 내버려둔 河川, 곳곳이 흘러가는 물을 두고도 灌漑의 設備도 할 줄 모르는 田畓, 다 문허져가는 城壘와 道路, 궤딱지가튼 茅屋들, 이런 것을 볼떄에 어떠케 懶惰라는 印象이 아니 박이겟습니다. 外國사람 뿐 아니라, 이숙에서 자라는 우리들도 잘 살아가는 남의 나라에 갓다 오는 길이면저들의 부지런함에 대하야 우리의 懶惰함을 痛嘆하지 아니할 수 업습니다.
懶惰한 사람의 집을 보시오, 그의 몸을 보시오, 얼굴을 보시오, 어느 것에서나 懶惰의 개 기름이 아니 흐르는 대가 잇는가.
農夫, 漁夫, 工匠가튼 職業을 가진 者는 거의 다 勤勉하다 할 수 잇습니다. 우리 民族의 懶惰함을 代表하는 階級은 곳 中流以上의 有産, 有識階級이외다. 몃 10年前으로 말하면 治者階級입니다. 治者階級이라 하면 全國을 다스리던 所謂 兩班階級, 모든 시골의 一郡一鄕을 다스리던 土豪階級이니 그들의 特徵은 産業에 從事하지 아니하고 오즉 官吏나 挾雜으로 業을 삼음과, 漢文字를 배워 衣服, 言語, 動作을 庶民과 判異하게하야써 治者로 自處함에 잇습니다. 그럼으로 이 階級은 官吏가 되지 못하면 一生을 無爲로 보내나니 얼어 죽더래도, 굶어 죽을지언정, 體力을 勞하는 일을 잡지 아니합니다. 그러한 結果가 어떠합니까. 지나간 500年에 우리가 하여 노흔 일이 무엇입니까. 큰 都會를 建設하엿습니까. 녯날 高句麗 서울이던 平壤은 人口가 百萬이 넘엇고 족으마한 新羅의 서울인 徐羅伐도 九十萬이나 넘엇습니다. 그러나 現在 朝鮮에는 京城이 二十五萬 이외다. 그러면 큰 建物이나 남겻습니까. 다 헐어버리다 남은 慶福宮이 잇슬 뿐이외다. 半月城, 鴈鴨池, 佛國寺만한 것도 남기지 못하엿습니다. 그러면 무슨 科學을 發達시겻습니까. 哲學이나 文學이나 藝術을 産하엿스니까. 哲學으로는 李退溪의 宋學의 完成이 잇섯다하나 亦是 漢人의 糟粕을 빨앗슬 뿐이오 文學으로는 幾個의 漢文으로 된 文集이 잇지마는 民衆에게 普及된 것으로 九雲夢, 謝氏南征記가튼 金春澤一人의 著書外에 作者不明인 春香이 打鈴이 잇슬 뿐이외다. 音樂, 美術은 말할 것도 업습니다. 그러면 經濟的으로 富나 蓄積하엿습니까. 領土나 擴張하엿습니까, 대관절 지난 500年에 하여노흔 것이 무엇입니까. 우에도 말한 바와 가티 松蟲이 모양으로 山에 森林을 다 벗겨 먹엇습니다. 河川에<37> 물을 다 할타 먹엇습니다. 古代 先人의 남겨준 遺産까지 다 팔아먹고 이런 도야지 우리가튼 집에 物質的으로 精神的으로나 거지가튼 生活을 하게 되엇습니다.
만일 그네가 날마다 싸끼 한발식만 꼬아 싸핫더래도 그것이 이 地球를 몃바퀴 동여맬만한 동아줄이 되엇슬 것이오, 또 만일 그네가 하루에 흙 한짐식만 날라다 싸핫더래도 白頭山 몃개는 남겻슬 것이외다. 그런데 그네는 아모 것도 남긴 것이 업습니다. 웨 그럴가요, 懶惰하엿던 까닭이외다. 밤낫 空想과 空談으로만 歲月을 보내고 實地로 한 일이 업섯는 까닭이외다. 多幸히 農夫의 勤勉의 德澤으로 굶어 죽지는 아니하엿슬 뿐이외다. 진실로 불상한 朝鮮의 農夫들은 500年間이나 自己네들 爲하야 무엇하나 有益한 일 아니하여주는 遊民階級을 먹여 살려 온 것이외다.
500年의 朝鮮史를 보면 壬辰, 丙子의 戰爭史를 除한 外에는 空論의 記錄이지 實地로 무슨 國家的 事業을 한 事業의 記錄은 아니외다. 壬辰, 丙子의 戰爭의 記錄조차도 그 大部分은 이것이 올타, 저것이 올타 하는 机上空論의 記錄이 大部分을 占領하고 진실로 國防을 爲하야 陸海軍을 養成하엿다던지, 要塞를 建築하엿다던지, 戰爭 後의 産業發達을 計劃하엿다던지 하는 事業의 記錄은 別로 업습니다. 이렁하야 500年間에 아모것도 이뤄 노흔 것이 업습니다.
過去만 그러냐 하면, 現在도 그러합니다. 近 20年來 떠든 結果로 일러 노흔 것이 무엇입니까. 果然 20年來로 떠들기는 宏壯히 떠들엇습니까. 그리하고 그네의 떠드는 主旨도 올핫습니까, 가튼 敎育의 振興, 가튼 産業의 發達, 가튼 團結, 그러나 그네가 얼마나 産業을 振興하고 얼마나 敎育機關을 施設하엿습니까. 그네가 一哩의 鐵道나 一條의 電線을 敷設한 일이 잇스며 一隻의 汽船을 建造한 일이 잇스며 文明한 都會地에는 衣食과 가티 必要한 水道나 電燈은 敷設한 일이 잇스며 圖書館 하나 大學 하나는 設立한 일이 잇습니까. 甚至에 京城가튼 大都會에 運動場 하나, 演劇場 하나, 浴場 하나도 設備한 일이 업습니다. 朝鮮人이 敎育을 부르지즌 結果로 생긴 것이 족으만 私立高等普通校 三四가 잇슬 뿐이니 果然 그네가 무엇을 하엿습니까.
웨 그런가요, 그네는 懶惰합니다. 곳 實行이<38> 업습니다. 懶惰란 實行업다는 뜻이외다. 그리고 懶惰한 者의 本色으로 空想과 空論만 조하합니다. 아마 우리 사람처럼 무슨 일에 말 만흔 사람은 업스리다. 假令 무슨 會席에 가 봅시오, 밤낫 無用한 談論만이오, 事件處理야 몃 가지 되나, 또 하자고 決定하여 노코서는 그대로 實行하는 일이 몃 가지 되나.
우리 民族 中에 第一 만흔 罪惡인 遊衣遊食, 挾雜輩, 僥倖을 바라는 것, 虛榮, 依賴性, 哀乞性, 浮浪性 等은 진실로 이 懶惰에서 생기는 것이외다. 一言以蔽之하면 一定한 職業을 가지지 아니한 것이 懶惰한 者의 特徵이니 여러분 보십시오, 우리 民族 中에서 農夫와 其他 勞働者를 除한 外에 一生의 職業을 가진 者가 少數가 아닌가. 또 職業을 가젓더래도 그것을 진실로 一生의 天職으로 알아 그것에 全心力을 바치는 者가 몃 사람이나 되나. 이것이야말로 滅亡의 兆외다.
假令 警察署에서 犯罪의 可能性이 가장 만타고 嫌疑둘 者는 첫재는 無職業한 者일 것이니 대개 그는 職業이 업스매 衣食에 窮하고, 衣食에 窮하매 犯罪할 생각이 날 것이니 여긔서 財産에 關한 罪惡이 생기기 쉽고, 또 職業이 업스매 閒暇하고 閒暇하매 여러 가지 情慾과 好奇心이 생길 것이니 여긔서 倫理的 犯罪가 만히 생길 것이외다.
그럼으로 以上에 말한 虛僞와 懶惰는 모든 罪惡의 根本이니 우리 民族間에 일어나는 모든 罪惡은 이 두 根本에 생기는 것이외다.
사랑하는 아우님과 누이들이어, 나는 이 우에 우리 民族의 經濟的 破産과 道德的 破産을 말하엿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어떠케 貧窮한 民族 中에 태어낫나, 어떠케 道德的으로 墮落한 民族 中에 태어낫나, 하는 것을 보시고 슬퍼하고 落膽하실 줄 압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슬픔과 落膽을 들이자고 이 말슴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시 살아갈 길을 찻자고 이 말슴을 들이는 것이외다. 잠간만 참읍시오, 한번 더 「知識的 破産」이라는 슬픈 이악이를 더하고 그 담에는 우리가 이 民族을 건질 方策을 討論하겟습니다.
여러분! 거듭 말슴하거니와 여러분은 우리의 生命이시니 爲先 虛僞와 懶惰를 버릴 工夫를 하시면서 各各 이 民族을 이 破産에 救濟해낼 道理를 생각하야 두섯다가 내가 말슴하는 바와 對照하시기를 바랍니다...(未完)<39>
<29-39>
'고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이 분명히 ‘금’의 종족입니다.” (0) | 2022.10.18 |
---|---|
舜은 東夷 곳 조선인으로 堯의 請에 塵하여 그 政事를 껴들게 되엇다. (0) | 2022.10.17 |
“속국(屬國)들 가운데에는 오직 고려만이 역사책이 있어 《동국통감》, 《동국사략》이 있다. (0) | 2022.10.17 |
기자묘(箕子墓)’는 몽현(蒙縣)에 있는 기자묘를 인증함에 불과하고 (0) | 2022.10.17 |
운산 북연의 군주 풍홍(馮弘, ?~438)의 무덤 (0) | 2022.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