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돌들이 서로 움직이는 변괴가 있었다는 경상 감사의 장계
2022. 10. 10. 16:38ㆍ대륙조선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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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14년 병자(1636) 1월 26일(임신) 흐림
14-01-26[03] 고성에서 돌들이 서로 움직이는 변괴가 있었다는 경상 감사의 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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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일에 경상 감사가 성첩(成貼)한 장계에,
“고성(固城)에서 ‘서쪽 고을에 사는 유사(有司) 김득상(金得祥)이 진고(進告)하기를, 「관가의 대문에서 남쪽으로 3리쯤 떨어진 포구(浦口)에 이달 초생간(初生間) 모일(某日) 모야(某夜)에 큰 돌, 중간 돌, 잔돌이 서로 움직인 것에 대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그 고을 남녀들이 보고 말하였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현령이 직접 살펴보니, 밀물 때는 강물이 들고 썰물 때는 육지가 되었으며, 수지(水旨)의 서쪽은 항상 사석(沙石)이 많아서 마을 사람들이 석화(石花)를 따는 곳입니다. 그 가운데에 큰 돌, 중간 돌, 작은 돌덩이가 남쪽부터 북쪽까지 서로 굴러다니는 것이 20여 개인데, 굴러가는 거리가 어떤 것은 20척(尺), 어떤 것은 10척, 어떤 것은 3, 4척이고, 돌의 크기는 큰 것은 두 말들이 항아리만 하고, 중간 것은 말〔斗〕만 하고, 작은 것은 사발만 하니, 심상치 않은 변괴입니다.’라고 보고하였습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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