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의 거주지는 제주(濟州)에서 가까운 듯합니다.”
2022. 11. 25. 14:42ㆍ제주도
영조 6년 경술(1730) 1월 18일(정해) 맑음
06-01-18[36] 희정당(熙政堂)에서 세 사신을 인견하는 자리에 정사(正使) 여천군(驪川君) 이증(李增) 등이 입시하여 책문(柵門)에서 수레를 세낸 일, 김경문(金慶門)에게 논상하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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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이르기를,
“청나라 사람은 여진(女眞)의 후예이고 몽고는 원의 후예인가?”
하니, 신치운이 아뢰기를,
“원과 몽고는 같은 종족입니다. 몽고가 매우 강성하기 때문에 일찍이 강희제(康熙帝)가 혼인을 맺었다 합니다.”
하고, 윤광익이 아뢰기를,
“몽고의 거주지는 제주(濟州)에서 가까운 듯합니다.”
하고, 신치운이 아뢰기를,
“거용관(居庸關)이 몽고 사람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요(遼)나라 사람의 남은 종족이 지금은 없는가?”
하니, 신치운이 아뢰기를,
“거란(契丹)이 요의 부락인 듯합니다. 청나라 사람은 본래 적은 종족의 부락입니다. 몽고 사람이 가장 강성하기 때문에 옹정제(雍正帝)도 그들을 후대하였다고 합니다.”
하였다.
ⓒ 한국고전번역원 | 김종태 (역)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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